엔화의 하락은 관료들에게 경각심을 부여하고 있다.
8월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애널리스트들은 들뜬 마음으로 추가적인 엔화 약세에 대한 한계를 주장하였다. 실제로, 지난 7월 중반 엔화는 달러화 대비 강한 저항을 증명했고, 이에 몇몇 애널리스트들은 연말 ¥130/$을 주장키도 하였는데 이러한 전망은 지난 여름사이 Fed와 BOJ간의 정책적 괴리가 미묘하게(subtly) 변한데 기반했으며, 일례로 Nomura 증권에서는 1) 미국 및 글로벌 리세션에 대한 가능성이 리스크 시나리오에서 메인 시나리오로 격상된 점과, 2) 코모더티 가격의 하락이 일본의 무역 수지를 개선할 것이라는 기대, 3) 미국의 금리 인상 가속 리스크 저하를 근거로 USD/JPY 통화쌍의 피크를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주 엔화는 오히려 ¥140/$를 돌파하면서 24년래 최저점을 경신했고, 시장의 분위기는 즉각 전환되었음. 일부 트레이더들은 현재 수준에서 1998년의 저점인 ¥147/$ 까지 기술적인 지지가 부재한 것으로 평하며, 일본 관료들은 “높은 수준의 경각심(urgency)”을 가지고 FX 시장을 주시하겠다고 언급하였다. 아울러, 3주 전 USD/JPY의 피크를 주장한 Nomura는 기존의 전망에 “약간의 딜레이”가 있을 수 있음으로 얼버무렸다.
이와 관련하여,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새로운 모멘텀에 더욱 명확한 스탠스를 취하고 있는데, JPMorgan은 정책적 괴리가 재개되었음을 근거로 ¥145/$ 돌파 가능성을 시사하고, CLSA는 올해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이 일본 주식을 순 매도해 온(¥650bn 이상) 점을 근거로 히스토릭한 패턴이 붕괴되었음을 주장. 한편, JPMorgan의 Shatil은 엔-캐리 트레이드의 급등이 엔화에 더욱 하방 압력을 가해왔고, 앞으로 동 트레이드가 더욱 활발해 질 수 있음을 피력: BOJ의 데이터에 따르면, 엔-캐리 트레이드의 프록시(외국 은행들의 일본 내 자산 및 부채의 변화)는 지난 10년래 가장 활발한 수준임
단, 일부 트레이더들은 일본의 입국 완화(PCR 증명 해제)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특히 중국인) 또는 마라톤 등에 기인한 자본 유입이 엔화의 하락을 일부 상쇄할 수도 있을 것으로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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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금리인상의 긍정적인 측면
금융위기, 팬더믹에 따른 Fed의 제로(0) 금리 정책은 저축인(saver)들에게 고통을 주었으며, 수익률은 매우 낮은 상태로 만들었다(ground into dust). 하지만, 올해 Fed가 금리를 인상하면서 상황은 바뀌었으며, 이제 MMF는 ‘19년 7월 이후 처음으로 2%를 상회하는 수익률을 제공하고 있다. 참고로 단, 10년 전 또는 금융위기 이전에는 MMF들이 기본적으로 5% 수준의 수익률을 제공한 바 있다.
Bankrate.com에 따르면, 미국 은행들의 저축예금은 이제 연간 2% 또는 그 이상을 지급하고 있으며 일례로, Goldman Sachs의 리테일 부문인 Marcus는 1년물 CD(Certificate of Deposit) APY로 2.7%를 제공하고, 20개월물 bump-up(쿠폰을 인상할 수 있는 옵션을 가진) CD는 2.5%를 제공한다. Bankrate.com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McBride는 “올해 금리가 상당히 올랐다 … 올 초에는 적금들이 겨우 0.5%를 지급”했다고 언급
물론, 미국 인플레이션이 8% 후반인 상황에 단지 2%의 수익에 만족함은 터무니 없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올해 현금은 주식, 채권, 비트코인, 구리, 목재 등 대부분의 자산을 아웃퍼폼 했음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이는 스마트 머니의 움직임이 반증하고 있으며, Goldman의 분석에 따르면, 약 $2.7 TN의 자산을 보유한 뮤츄얼 펀드들이 실제로 금융위기 이후 “현금 보유량을 올해 가장 빠른 속도로 확대”했음을 분석하였다. 한 예로, “안전 제일”을 외치는 Proficio Capital Partners는 주식, IG 채권, 귀금속 및 현금에 투자하는 전략에서 “준 현금자산(near cash)”의 비중을 올해 30%까지 확대한 바 있음
Fed의 금리 인상은 미국 경제에 고충으로 다가올 테지마는, 위에서 살펴 본 바와 같이, 한 편으로는 저축인들, 개인 투자자를 비롯한 일부 투자자들에게 소정의 수익률을 제공하며 한 줄기 희망을 가져다 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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