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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미국경제

분산포트폴리오 전략 주식 60 : 채권 40 전략의 유효성?

최척 투자방법에 관한 방법은 많은 것이 있다. 혹자는 좋은 종목을 찾기도 하고 혹자는 좋은 섹터 및 슈퍼사이클을 찾아 다니기도 하며 어떤 사람은 경기 순환 주기를 찾아 호황기 절정에서 주식을 미리 매도하고 침체기 이전까지 버티다 가장 저점

부근에서 주식을 매수하는게 최적 전략이라고 생각하며 이를 쫓는다.

 

하지만 내 생각에 이는 터무니 없이 어려운 방법이고 이를 실제로 달성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투자의 가장 좋은 방법워렌 버핏이 말한것처럼 손실을 보지 않는 것이다. 그러려면 포트폴리오 구성, 즉 자산 배분이 가장 중요하다.

 

마코위츠는 이와 관련하여 최적포트폴리오를 찾는 이론을 연구하기도 하였으며 이를 통해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해리 맥스 마코위츠는 미국의 경제학자이다.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캘리포니아 대학의 래디 매니지먼트 스쿨에 있다. 현대 포트폴리오 이론 분야의 선구적인 업적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으며 이를 인정 받아 1990년에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대중들이 하기에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로 꼽히는 최적 포트폴리오 분배는 바로 주식 60%, 채권 40%였다.

 

1980년대 중반부터 최적의(“sweet spot”) 포트폴리오 구성 전략으로 꼽혀온 글로벌 주식 60% / 정부채 40%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는 하지만 올해들어 -14%라는 뼈아픈 손실을 기록중이며, 이는 해당 전략이 지난 40년간 평균적으로 연 9-10% 가량의 수익을 기록했던 것과 크게 대비된다.

 

주식으로만 구성된 포트폴리오보다 낮은 변동성과 동시에 견조한 두자리수 수익률을 제공해오던 주식 60 / 채권 40 전략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은 것일까?
 

해당 전략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들은 다음과 같다.

지난주 잭슨홀 미팅에서 중앙은행 관계자들이 상기시켰던 것과 같이, 현재 인플레이션은 1960년대 초-80년대 중반 사이 평균 수준으로 회귀하고 있으며, 통화정책은 공격적으로 긴축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최근 들어 80년대 중반 이후 처음으로 노동자들의 임금협상력이 회복되었으며 이는 인플레이션의 가장 마지막 단계인 임금인상 인플레이션을 의미하기도 한다.

아울러 방탕한 재정정책 및 글로벌 공급망 균열은 지난 40년간의 정부채 강세장을 지지해온 구조적 요인들에 반대세력으로 작용하고있다. 특히 오늘날 미국과 유럽 정부채는 비교적 낮은 기대 수익 대비 높은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존재하고 있다.

또 한가지 주목할 점은 주식시장이 하락할 때 채권금리는 상승하는 등 두 시장의 움직임이 밀접한 관계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올해 저조한 주식시장 수익은 거의 대부분 채권 금리 상승으로 주도된 주가 하락에서 기인함. 이는 1) 현재 주식시장은 연초 대비 하락했음에도 불구, 주가는 지난 15년간 평균값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중이라는 점, 2) 더 어려워진 매크로 환경속에서 기업들이 두자리수 실적 증가를 기록할 수 있을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60 / 40 전략을 사용하는 포트폴리오의 취약성을 제시하고 있다.

 

결국 판단은 개인의 몫이겠지만 위의 근거에도 불구하고 개인적 생각으로는 장기적으로는 주식 60 / 채권 40의 전략은 유효할 것으로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