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re: The 10,000-Year Rise of the World Economy’의 저자가
장기 투자관점에서 에너지 가격이 핵심 요인이라고 지적하였다.
2022년은 에너지의 충분한 공급 및 가격이 글로벌 경제 건전성에 필수적이라는 점을 보여주고 있는데 에너지 과잉이라는 얘기나 셰일가스, 대체연료, 친환경 에너지 등으로 장밋빛 에너지 수급을 전망했던
2020년대초와는 분위기가 너무나도 상반된다.
18세기 산업혁명이 일어난 것에는 여러 원인들이 있었으나, 필수전제는 인간 및 동물들의 노동력이 석탄으로 대체되었다는 것이다.
이후 19세기와 20세기 글로벌 경제는 석유 및 전기 도입으로 변화를 맞았는데 1945년 이후 유럽과 미국의 경제회복은 약 25년간 지속된 낮은 유가의 도움을 받았으며, 1970년 중반의 스태그플레이션, 1980년 경기반등, 2007-08년 금융위기 직전 등은 모두 유가 움직임에 영향을 받았다.
이런 유가 변동성 중 일부분은 러시아와 중동 등 권위주의적이고 때때로는 적대적인 국가들에 석유 자원이 집중된 것에서 기인한다.

이 모든 것들은 결국 금융시장 혹은 경제를 장기적으로 바라보려면 에너지 가격 추이와 공급 상황을 반드시 고려해야함을 의미하는것이다. 다행인 점은, 역사적으로 높은 에너지 가격은 중기적인 가격 파괴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이는 1970년대 소비자들이 연비가 좋은 자동차들로 옮겨간 것처럼 수요가 조정되거나, 생산자들이 높은 에너지 가격으로 인해 셰일오일 등 새로운 에너지 공급원을 찾는 형태로 나타날 수 있음.
그러나 이번 에너지 위기는 현재 전세계가 기후 변화라는 또다른 문제와 씨름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 다르다. 또한 많은 국가들은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해 21세기 중반까지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추려는 계획을 시행중이다. 이같은 정책들은 전세계 국가들의 대대적인 경제계획 변화로 이어질 것이다.
에너지 전문가 Vaclav Smil은 현대 식량생산은 질소비료 사용 등 화석연료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또한 Smil은 주요 인프라 구축에 필수적인 강철 및 콘크리트 생산에도 화석연료가 사용됨을 지적한다. 예를 들어 풍력발전기가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지만, 풍력발전소를 건설하는데는 많은 양의 강철, 콘크리트, 플라스틱 등이 사용되므로 화석연료를 구축할수는 없다는 뜻이다.
새로운 에너지원으로의 전환을 위한 기술적 문제들이 해결된다고해도, 이는 엄청난 규모의 초기 자본투자를 필요로 할 것이며, 새로운 에너지원이 기존 에너지원 대비 “더 효율적인지”에 대한 논란은 계속될 것이다. 투자자들은 에너지 전환이 경제에 미칠 영향을 간과해선 안되며, 동시에 각국 정부들이 탄소배출량 목표를 고수할 것인지 아니면 완화할 것인지도 고려해야할 것이다. 만약 각국 정부들이 에너지 전환 목표를 철회할 경우, 이로 인해 발생할 기후 변화의 경제적 영향 역시 고려되어야함.
‐----‐----‐----------------------------------‐----------------------------------------------
Jay Powell is focusing too much on the present
Cambridge 대학교 Queen’s College의 president이며, Allianz 및 Gramercy의 고문이 기고한 글을 참고해보면
지난 몇 년간 Jackson Hole은 Fed 의장들이 1) 즉각적인 정책 이슈 뿐 아니라, 2) 경제적 그리고 제도적인 문맥에서 3) 장기적인 정책 결정을 설파하는 자리로 인식되어 왔음. 하지만, 단 9분에 못 미치는 짧은 연설에서 Powell은 당장의 이슈에만 집중했으며, 그 외 이슈들과 관련해서는 의문의 여지를 남겼음. 이에 필자는 아래와 같은 5가지 근거로 Powell이 현재 뿐 아니라 과거, 미래에 대한 정책적 이슈를 다뤄야 했음을 비난한다.
1) 현재 경제 상황은 작년 Jackson Hole에서 Powell이 연설할 때와는 괴리가 있으며, 따라서 인플레이션의 일시성 여부와 요구되는 정책적 대응에 대한 설명이 요구됨. 2) Fed의 실수는 최선의 대응과 경착륙의 기회를 강탈했으며, 동 이슈가 시정되지 않는 한, 성장, 인플레이션, 불평등, 금융 불안정성은 더욱 악화될 것. 3) Fed는 1970년도 이래 최악으로 시장의 신뢰를 저버렸으며, 이제 시장은 중앙은행의 가이던스를 쫓지 않고 회피하고 있음. 4) Fed는 약 2년전 총 수요가 불충분한 당시 설계된 “신규 정책 프레임워크”라는 정책적 양식에 저당이 잡혔고, 오히려 총 수요와 맞서야 할 작금의 상황에 반하여 반-생산적이며 비효율적인 결과를 초래하였음. 5) 중안은행의 정책적 독립성의 긴급함을 잘 이해하는 대다수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여태까지 Fed의 행보에 우려하고 있음.
위와 같은 맥락에서 Powell은 “높은 인플레이션이 경제 전반에 걸쳐 확산 … 명백히 해야 할 일이 존재 … 계속해야 할 것(keep at it)” 등 hawkish한 톤을 강조했으며, Volcker와 같은 선대 의장의 발언을 차용하여 신뢰를 제고하고자 시도하였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Powell은 아직 지난 18개월 동안 Fed가 범한 실수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았으며, 향후 정책 프레임워크 수정에 대한 행보와 관련한 정보 역시 제공하지 않았음. 관련하여, 필자는 올해 Jackson Hole에서 Powell이 중앙은행의 신뢰성 회복과 정채적 실효에 대한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공해야 했음을 질타.
'경제 > 미국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럽경제]유럽 에너지 위기와 전쟁/ECB 금리인상 등 (0) | 2022.09.06 |
---|---|
분산포트폴리오 전략 주식 60 : 채권 40 전략의 유효성? (0) | 2022.09.01 |
기후변화와 글로벌 공급망 문제 (0) | 2022.08.25 |
미국 경기 침체 전망의 헛점과 실질임금 하락 (0) | 2022.08.23 |
중국 국영기업 미국 주식시장 상장폐지(상폐), 미국 중립금리 도달? (0) | 2022.08.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