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에는 수많은 투자자들이 휴가를 가기 전에 미리 주식을 매수해놓거나 미리 매도하는 과정이 주가에 영향을 끼치는 것을 바로 '썸머랠리'라고 한다.
이런것이 최근 나타나고 있는것일까?
미국 주식시장 전체의 시가총액은 올해 6월부터 $7tn 증가했다.
하지만 이는 시장 참여자들이 매수 적기라는 판단에서 매수버튼을 열심히 누른 효과라기보다는
헤지펀드들의 시장 하락베팅 청산으로 인해 주도되었다고 보는 의견이 훨씬 지지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의견을 여러 IB에서 제시하면서 투자자들은 주식시장 랠리 지속성에 유의하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즈에 따르면, 지난 몇일간 Goldman Sachs, Morgan Stanley, JPMorgan Chase 등의 IB 트레이더들은 고객들에게 최근 주식시장 반등에는 시장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란 자신감이 뒷받침되고 있지 않다고 경고했다고 한다.
한 대형 프라임 브로커리지 종사자는 “시장 분위기가 덜 bearish한 방향으로 옮겨갔지만, 최근 우리가 본 흐름들은 모두 숏커버링(숏 베팅한 포지션을 청산하면서 이뤄지는 거래를 말함)이었다”며 “만약 투자자들이 진짜로 시장이 상승할 것이라 믿는다면 롱포지션 매수세가 나타나야하는데 그런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부 트레이더는 “지금까지 대부분 시장을 관망해오던 long-only 혹은 펀더멘털 플레이어들의 follow-up이 없다”고 평가했다. 펀드매니저들은 올해 내내 다시 미국 주식시장에 진입해도 괜찮다는 신호를 기다리고 있으나, 대신 Fed의 인플레이션 통제 노력으로 인해 불투명한 전망만 계속해서 마주하고 있다.
이는 과거 미 연준(Fed)이 포워드 가이던스(FG)를 통해 시장에 금리 전망에 대해 좀 더 높은 신뢰성을 가지게 했던 시기와는 다르게 현재는 데이터 디펜던트 즉, 나오는 물가지표, 실업률 등을 보고 그에 맞춰 금리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불확실성이 올라가면서 나타나는 것도 일조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앞서 말한바와 같이 미국주식시장은 7, 8월 뜨겁게 상승하였다. 7월 초 이후 Apple, Microsoft, Alphabet, Amazon, Tesla의 시총은 합산하여 +$1.3tn 수준 상승했으며, Nasdaq 지수는 약 +14.8% 상승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SG의 한 전략가는 최근의 Nasdaq 반등이 ‘00~’03년에도 목격된 바 있는 “흔한 현상(a common sight)”라고 평가했으며, 일부 테크 애널리스트들은 여름의 테크 랠리가 단명할 것이라 주장하고 있음.
애널리스트들은 다음과 같은 근거로 최근 목격된 랠리가 일시적일 것으로 주장하고 있다.
1) Nasdaq 100의 ‘22년 어닝 추정치가 -5.5%로 하향 조정 되었으며, 마찬가지로 ‘23년 추정치 또한 -6.5% 하향 조정된 것을 포함해, 2분기 실적 발표에 상당한 조정이 관찰되고 있음 2) 투자자들은 리세션에 대비해 이제 소비자 재량(consumer discretionary)주와 같이 경기에 민감한 주식의 언더퍼폼을 경계
하지만, 위와 같은 비관적인 의견들과 대조적으로, 일부 매니저들은 올해 테크주가 계속적으로 견조한 양상을 띌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1) 리테일 투자자들이 심리가 7월 중반 이후 bullish하게 개선되었음(Morgan Stanley), 2) 올해 IT 지출이 글로벌리 +2~4%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며, 리스크-리워드 균형이 향상되었음 (Polar Capital), 3) 올해 상반기 테크주 하락이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의 근거를 제공(Franklin Templeton). 실례로, 올해 초 S&P 테크주의 12개월 선도 PER은 28x였으나, 현재는 최근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21.2x 수준을 기록 중.
위 의견들은 의견일뿐 결국 투자는 본인의 판단이 필요한 만큼 너무 비관적이지도 긍정적이지도 않게 경계하면서 투자를 진행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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