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심리학의 핵심을 '사람의 마음은 어떻게 작동하는 것일까' 로 규정하면서 시작한다. 이는 우리의 마음이 어떻게 작동할 지 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의 마음이 어떻게 작동하는 지도 가르쳐 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것 같았다.
책은 크게 5파트로 나눠져 있는데 크게 파트별 구분은 크게 없는 것 같고
대학교 심리학 수업이나, 경제, 경영, 사회학 수업을 배우다 보면 들었을 법한, 혹은 상식적으로 들었던 내용의 심리학 이론들이 나와 친숙한 부분도 있다.
저자가 서술하는 방식이 나나 타인의 행동을 먼저 보여주고 이를 심리학이론을 들어가며 설명하는 방식으로 하고 있어서
심리학 이론을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이해하기도 쉬웠고 주제당 분량이 짧으면 1~2page 길어도 4page는 넘어가지 않았기에 상당히 읽기 편했다는 장점이 있었다. 반면에 너무 짧게 짧게 설명하고 넘어가 너무 가볍기도 하였고 깊이 알고 싶었던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가볍게 설명하고 넘어가다 보니 큰 도움이 안되거나 이미 대학교나 상식으로 알고 있던 부분의 내용은 스킵하기도 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이 책을 한 번쯤 읽어보라고 추천은 하고 싶은데 그 이유는 생활과 밀접한 내용을 설명하기 때문에 실제 내가 가정, 회사, 친구, 동료, 후배, 선배 등과의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덜 받게 해줄 뿐만 아니라 그들과의 관계에 긍정적인 변화를 추구하고 궁극적으로는 나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다고 생각된다.
그럼 인상적인 몇몇 장의 내용만 간략히 서술하고 이 글을 마무리 짓고자 한다.
ㅇ 2장 리프레이밍
일이 안풀리거나 기분이 좋지 않을 때 '틀을 바꾸어 사건을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고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라' , '우리를 불안하게 만드는 것은 사물이나 사건이 아니다. 그것을 바라보는 우리의 생각이 불안의 원인이다.'
ㅇ 3장 습관화
개인적으로 3장의 습관화가 맘에 들었는데 습관화란 시간이 갈수록 자극에 대한 반응이 작아지는 것을 의미한다.
좋은것은 할 수록 더 재미가 없어지고 싫어하는 것, 하기 힘든 행동은 처음에는 정말 하기 힘들었지만 할 수록 하기가 덜 힘들어진다는 것이다. 이를 경제학 용어에도 이와 같은 내용이 있는데 바로 바로 한계체감의 법칙이다. 사과를 처음 한 개 먹었을 때 먹는 만족도와 9개사과를 먹고 다음 10번째 사과를 먹었을 때 효용은 크게 감소한다는 것이다.
경제학적으로는 당연히 알고 있었던 개념을 이 책에서는 일상생활에도 적용하라고 말한다.
이 습관화를 의식적으로 활용하여 즐겁고 신나는 일은 간격을 두고 자주 끊어서 하여 무뎌짐을 방지하는 반면,
부담스러운 일은 될 수 있는 한 끝까지 밀어붙여 하라고 말한다. 시간이 흐르면서 저절로 부담감이 줄어들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ㅇ 8장 자기 충족적 예언
타인의 기대나 관심으로 능률이 오르거나 결과가 좋아지는 현상을 말한다.
부정적 생각은 부정적 결과를 긍정적인 생각은 긍정적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만족과 행복을 위해 긍정적인 생각을 최대한 할용하자. 매일아침 '나는 아주 친절한 사람들을 만날거야', '오늘은 성공하기로 예정된 날이야', '나는 진정으로 행복해'라고 외쳐보자고 말한다.
ㅇ 10장 적극적 경청
우리는 보통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는 것을 '동의'한다고 오해하면서 경청이 자신의 입장을 포기한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저자는 경청이 곧 동의를 의미하지 않기 때문에 경청이 무해하며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경청하여 상대방과의 좋은 관계를 구축하라고 말한다.
22장 자기 효능감
이 장이 특히 개인적으로 맘에 들었는데 저자는 인생의 만족도는 그 사람의 통제확신이 얼마나 강한지에 따라 달라진다고 말한다.
'통제확신'이란 내 인생에 일어나는 일은 내가 통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어떤 상황이 벌어졌을 때 원인을 외부탓으로 돌리지 않는것이 좋은데, 자신의 인생에서 일어나는 일은 바로 우리 자신이 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외부 탓을 하는 것은 내 인생을 남에게 맡겨버리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자기 인생의 통제권을 조금씩 회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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